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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술 취해 멈춘 곳이 파출소 100m 앞

2025-04-17 31 Dailymotion



[앵커]
어두운 새벽, 강남 8차선 도로에 차 한 대가 멈춰섰습니다.

술에 취해 운전하다 그대로 잠이 든 겁니다.

권경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멈춰섭니다. 

주행 신호로 바껴 다른 차량들은 달리는데도 해당 차량은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횡단보도에 선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가 들어간 건 지난 8일 새벽 2시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인 남성을 깨웠습니다.

남성은 이곳 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불과 약 100m 떨어진 거리에 파출소가 있습니다.

남성은 전날 저녁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한다며 차를 몰고 어린이보호구역이 포함된 파출소 인근에서 멈춰섰던 겁니다.

주행 거리는 수 km 정도였습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해당 차량이 도로 위에 정차해 있던 시간은 약 15분.  

다른 차량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정지 신호를 보고 차를 세웠는데 깜빡 잠들어버렸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관련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태희


권경문 기자 [email protected]